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십번기

같은 두 기사가 최대 열 판을 두는 공식 바둑 대국 형식.

십번기는 같은 두 바둑 기사가 한 매치로 최대 열 판을 겨루는 형식이다. 따라서 한 판의 대국이나 토너먼트, 포석 체계를 뜻하지 않는다.

역사적으로는 두 기사의 상대적인 기력을 가리고, 프로 바둑계에서 명성과 지위를 정하는 데 활용되었다. 실력 차이를 반영해 호선으로 두기도 했고, 약한 쪽에 접바둑을 적용하기도 했다. 오늘날에는 넓은 의미로 열 판짜리 시리즈를 가리킬 수 있지만, 역사적 십번기에는 공식적인 지위와 덤·접바둑 등 대국 조건에 관한 관례가 따르기도 했다.